찬송가 주제에 의한 예배용 오르간 즉흥 연주곡집
< 김은희 저>
머리말
오르간은 예배의 악기로 중세 이후 오랜 교회음악 역사와 함께 해 온 악기이다. 오르간 음악은 14세기 카톨릭 예전에서부터 시작하여 찬미의 가사를 즉흥적으로 연주하며 발전되어 왔다. 종교 개혁 이후의 찬송은 마르틴 루터와 요한 세바스챤 바흐에 의해 신학의 일부며 교리와 복음을 담은 영성과 기독교 예술의 최고봉으로 자리메김을 하게 되었다.
찬송가는 작시자의 의도와 가사의 원문을 통해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살핀 후 바르게 알고 올바로 부르는 일은 성도로서 마땅한 일이며 영화로운 특권과 책임이다. 아울러 찬송가 가사의 내용을 잘 살려서 연주하는 일은 오르가니스트로서 영화로운 특권과 책임이라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기독교 신앙생활에서 찬송가의 역할은 너무도 소중하다. 각 시대마다 횃불을 밝히는 찬송시와 찬송 곡조를 동 시대 상황에 맞게 영감된 찬송시인과 작곡가를 통해 각 시대의 어둠을 밝히셨고, 환난에 처한 성도의 방패와 투구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도록 하나님은 찬송의 도구를 인간에게 선물로 주셨기 때문이다.
예배자의 영혼을 깨우는 오르가니스트의 연주는 한편의 영적 메시지며 설교와도 같은 영향력을 지닐 수 있다. 예배의 다양한 상황에 맞게 음악을 적절하게 선별하는 예배진행자로서 오르가니스트는 회중찬송에서는 온 회중을 이끌어가는 지휘자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이 책은 예배용 회중 찬송가를 부를 때 반주로도 사용 할 수 있으며, 특별 연주 때나, 전주, 후주를 위해서도 사용 할 수 있도록 찬송가 주제에 의한 예배용 즉흥연주곡으로 만들어졌다.
아무쪼록 이 책의 작품들을 통하여 예배가 더 풍성해지기를 바라며 찬송이 더욱 기쁘게(Joyfully), 영화롭게(Gloriously), 정교하고 아름답게(Skillfully) 드려지길 바란다.
Sing to him a new song; play skillfully, and shout for joy.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아름답게 연주할지어다
시편 33편 3절
2016년 3월 28일 오르가니스트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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